'털린 내 정보 찾기' 운영 한 달…18만여 명 유출 여부 조회

이용자 10명 중 1명은 계정정보 유출 사실 확인

스마트이미지 제공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 이용자가 서비스 운영 한 달 만에 18만 명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이를 통해 계정정보(아이디·패스워드)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두 18만2218명이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조회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온라인 계정 정보(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유출된 이력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다크웹 등에서 불법 유통되는 2300만 건의 국내 계정정보와 구글에서 제공하는 비밀번호 진단 서비스(40억여 건) 등을 활용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사이트를 구성했다.

한 달간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통해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한 18만여 명 가운데 계정정보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는 1만8천95명으로, 이용자 가운데 유출이 확인된 비율(일치율)은 9.93%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개시 후 유출 이력 확인에 따른 회원 탈퇴 대행 서비스(e프라이버시 클린 서비스) 이용자도 급증했다.

'e프라이버시 클린 서비스' 일평균 방문자는 유출 조회 서비스 개시 전 6685명에서 서비스 개시 후 한달 동안 1만1190명으로 급증했다.

또 유출 조회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1874명)의 92%가 서비스에 긍정적(만족+매우 만족)인 반응을 보였다고 개인정보위는 소개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가 계정정보의 불법 유통으로 인한 2차 유출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불법 유통되는 최신 계정정보를 계속 확보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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