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어떻게 보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의 전파속도는 매우 빠르고 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한 한두 달 정도 이내의 시점에서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0시 기준 현재까지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78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연관된 확진자 10명을 합치면 관련 사례는 총 188명이다.
구체적으로 해외유입 사례가 54명, 국내감염 사례가 134명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원 경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초기 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 무증상 확진자는 전체의 19.8%로 나타났다.
또한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 감염률은 44.7%로 델타 변이에 비교할 때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차접종까지 진행했음에도 오미크론에 확진된 환자는 전날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새로 추가된 1명은 전날 2차 접종자로 분류했는데 이날 다시 추가접종자로 재분류됐다.
5명 중 3명은 얀센 백신으로 기본접종한 뒤 추가접종을 받았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 백신을,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세 차례 접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