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달 12일부터 18일까지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 평가기준은 '매우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높음' 5단계로 돼있는데 가장 높은 단계인 것이다.
이중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11월 넷째주부터 4주 연속 '매우높음'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11월 셋째주부터 5주간 '매우높음'이고, 비수도권은 12월 둘째주부터 2주째 '매우높음'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수도권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2월 둘째주 84.9%에서 지난주 86.5%로 올랐고 비수도권은 68.5%에서 72.6%로 급증했다.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 초과 상태는 12월 둘째주 127.5%에서 지난주 141.9%로 올랐고 비수도권은 77.7%에서 92.5%로 폭증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866명으로 급증세가 지속됐고 전반적인 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입원환자 수는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2주 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068명이었는데 6866명으로 늘었는 데 반해 같은 기간 주간 입원환자 수는 5623명에서 5417명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서 지역사회에서의 발생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검사 양성률은 2.46%에서 2.7%로 올랐다.
이에 전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한계를 초과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그러면서 강화된 방역조치들의 철저한 이행 및 지속적인 3차 접종의 확대가 필요하며 조치들이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경구용 치료제의 신속한 도입 및 적용 시기 단축을 검토해야 하고 병상 운용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오미크론의 정확한 추이 파악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 차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