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온라인 플랫폼…매출, 수수료 부담 동시↑

연합뉴스
배달앱과 오픈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중개 수수료에 대해 1년 전보다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국내 사업자 1천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개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71.3%로 지난해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적정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9.2%로 감소했다.

중개 수수료 비중은 매출액의 10~15% 미만이라는 응답이 46.6%로 가장 높았고,  5~10% 미만 응답이 24.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5~10% 구간은 6.7% 포인트 감소한 반면, 10~15% 구간은 6.5% 포인트 증가해 수수료 부담이 증가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주문 건당 평균 3394원으로 나타났다. 주문 건당 배달비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사업자는 9%인 반면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69.3%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뒤 매출이 늘었다고 밝힌 사업자는 71.2%였고, 매출액이 50% 이상 증가한 경우도 27.7%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자의 74.1%는 지난해 매출의 50% 이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둔 것으로 응답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 부담 완화 등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가 중요하다"며 "국회에 계류주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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