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을 최대한 수용하여 군사보안과 경호업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때 군사기지로 사용됐던 저도는 1954년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 하계 휴양지로 쓰였다. 1972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아 '청해대'로 이름을 지었다.
47년 동안 닫혀 있던 이 곳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개방을 약속하면서, 2019년 9월부터 시범 개방을 거쳐 민간에 열려 있다.
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별장 근처 지정된 장소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저도 상생협의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저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저도 개방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