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늘어 누적 57만 4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 2693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1만 1642건으로 총 16만 433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6313명보다 918명 적은 수치다. 지난주 월요일 집계인 13일 5817명보다도 499명 적다.
다만 이는 주말 영향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적어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2명→6236명→5318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6762명 정도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997명으로 사흘만에 1천 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일주일 동안의 위중증환자는 906명→964명→989명→971명→1016명→1025명→997명이다. 지난주 900명대 초반에서 올라 1천 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환자 증가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
전날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은 87.8%로 9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대기하는 환자가 765명에 달한다. 입원 대기가 510명, 입소 대기가 255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4명으로 누적 4776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4%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현 방역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3차 접종 시행과 안정적 병상 확보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다할것"이라며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진료역량의 상당부분을 코로나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진료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겠다"며 "수도권 소재 공공병원 중 활용 가능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일반 코로나 환자 진료에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또 "신속한 검사를 통한 국민 불편 해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34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신규 설치하고 67개소에 대해서는 검사시설 확대를 통해 검사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자는 178명이고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는 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258명, 해외유입 60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1895명, 경기 1475명, 인천 371명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1.1%에 달하는 쉬다.
비수도권은 부산 364명, 충남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26명, 경북 115명, 대전 112명, 대구 110명, 전북 99명, 충북 68명, 전남 54명, 광주 52명, 울산 36명, 제주 26명, 세종 16명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적은 60명 발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9%다. 추가접종률은 전체의 2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