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중이용시설에 스마트 공기질 측정기 설치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설치된 실내공기질 스마트 측정기.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상대적으로 실내공기질에 민감한 건강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실내 공기질 측정기'를 무상으로 설치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상 속 미세먼지의 저감과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게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 어르신 등 오염물질에 취약한 건강민감군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지역아동센터의 실내 공기질 적정 유지와 관리는 취약층 건강 보호와 삶의 질 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구는 강조했다.
 
이에따라 구는 관내 어린이집 72개소와 경로당 5개소, 지역아동센터 2개소에 미세먼지 측정값을 색깔로 표시해 알려주는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적극 모니터링하며 이용자 건강 관리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번 설치된 측정기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성능인증 1등급을 받은 시계형 공기질 측정기로, 현재 시간을 표출하는 동시에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를 파랑, 초록, 노랑, 빨강의 색상으로 나타내 공기질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시간을 나타내는 숫자의 색상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하고, 분을 나타내는 숫자의 색상은 국가측정망(AirKorea)으로부터 전송받은 실외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알림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실내활동의 증가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경우 점멸표시로 환기가 필요함을 알려주어 쾌적한 실내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 구는 오염발생이 심한 공공시설을 선별하여, 원인 파악을 위한 공기질 빅데이터 구축 및 개선방안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라인 마련 등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와 어르신이 편안히 쉬어가는 공간이 쾌적하고 건강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기질 측정기 설치사업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 지속가능한 환경친화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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