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시 자동차 운전은…전조등 켜고·안전거리 2배 이상

규정 속도 절반 이상 줄이고 엔진 브레이크 사용해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 자동차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대설시 안전 운행을 하려면 자동차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눈길에서 출발 시 수동 변속기는 2단, 자동 변속기는 Snow 스위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자동차 속도는 도로별 규정 속도의 절반 이상 감속하고, 속도별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감속 및 정지 시 저단 기어 등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등 첨단 제동 및 주행 장치를 과신해서도 안 된다.

앞 차량의 바퀴 자국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 덮인 도로에서 차로가 불확실한 경우 반드시 길을 확인한 후에 운행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대설이 내린 뒤 자동차 관리도 중요하다.

지정된 곳에 주차할 경우 대설로 인한 자동차 피해는 거의 없으므로 무리하게 시동을 걸 필요는 없다.

차체에 덮인 눈 제거 시 도장 면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설로 보름 이상 장기가 운행이 불가할 경우 주 1회 10분 이상 시동을 걸어두는 게 좋다. 배터리 방전 등 시동 불가 시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측은 "대설에 대비해 노후한 배터리를 미리 교체하거나 스노타이어나 체인, 장갑, 손전등, 식수와 음식 등 월동 장비를 비치해 놓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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