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주요 도시 1시간 생활권…KTX·급행·전동열차 도입 속도

전동열차 연계 노선도. 경남도청 제공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인 촘촘한 광역교통망의 가장 중요한 연결축인 '부전(부산)~마산(창원) 전동열차' 도입이 속도를 낸다.

경상남도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을 서두르고자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와 함께 차량 구매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전~마산 전동열차의 총사업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추진한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다소 낮게 분석됐다. 그러나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등 주변 개발 계획 수요를 추가로 반영하면 경제성이 올라가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광역권 특수성을 정책성 평가에 반영하고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를 부여하면 타당성은 대폭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전동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국토부, 코레일 등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 조기 발주는 물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차량 제작도 선금급 지급 등으로 차량 구매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는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비 30억 원이 반영됐다.

앞으로 부전~마산 전동열차를 동해남부선과 연계한다. 1단계 창원~부산~울산, 2단계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이 형성된다. 이렇게 되면 창원~부산 간 이동 시간이 30분대, 진주~부산·울산도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침하사고 복구공사가 현재 마무리 중이다. 내년 12월 말쯤 KTX-이음(저탄소·친환경 준고속열차)이 90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 무궁화 열차를 대체하는 급행열차도 도입을 추진한다.

KTX-이음과 급행열차 도입과 함께 전동열차를 도입하면 기존 90분 운영 간격이 20~30분 간격으로 줄어들어 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철도 서비스가 도민들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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