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5.8원 내린 L(리터)당 1648.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11월 둘째 주 L당 1807.0원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같은 달 12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5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90.4원, 29.1원, 9.8원, 13.0원, 15.8원 등이다.
정부가 인하한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이다. 유류세 인하 시행 이후 5주가 지난 현재까지 실제 인하 폭은 약 158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5.7원 하락한 L당 1704.9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12.7원 하락한 L당 1614.1원이었다.
현재 휘발유 가격이 L당 1700원을 넘는 지역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하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L당 1657.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62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17.7원 하락한 L당 1472.1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한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연속으로 상승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7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오른 배럴당 86.5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