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 연구교수
■ 방송 일자 : 12월 17 금요일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전남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강력·특수통 베테랑 검사로 알려진 양부남 전 부산고검 검사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그 가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부남 전 검사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으로 합류한 건데요.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양부남 지원단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양부남> 예, 안녕하세요.
◇김희송> 부산고검 검사장 퇴임 후에 변호사로 활동하신 거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변호사 활동하고 계신 건가요?
◆양부남> 한 1년 2개월 정도 했습니다.
◇김희송> 특히 단장님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와의 개인적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법연수원 1기 선배이기도 하고 또 강력·특수통 분야로 같이 분류되기 때문에 여러 인연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양부남> 제가 윤석열 후보하고는 대검 중수부의 한 사무실에서 1년 동안 같이 근무했습니다. 성격이 상당히 호방하고 아주 친근감이 뛰어났던 검사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적 영역에서의 평가와 공적 영역에서 공적 역할을 담당하기에 적합하냐에 대한 평가는 좀 구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희송> 단장님과 윤석열 후보의 이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으로 합류하셨다는 게 또 하나의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부담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수락하신 배경 어디에 있습니까?
◆양부남> 제가 사람에 대해서 검증하고 의혹을 파헤친다는 게 개인적으로 매우 부담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평소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통해서 보여줬던 실천력, 실력 어떤 그런 실용적인 능력에 감동했고 또 그분이 가지고 있는 공정 성장이나 복지 균형의 정치 철학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러한 철학과 능력을 갖춘 후보자야말로 이 대전환의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도약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 부담이 됐지만 제가 부담을 무릅쓰고 수락했습니다.
◇김희송> 내년 대선은 후보자 개인 또 가족 논란이 선거의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단장님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양부남>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역대 어느 선거에서나 후보자 본인, 그 가족들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진실을 가리기 위한 다툼이 있었고요. 최근에도 윤석열 후보 배우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또 우리 이재명 후보자 아들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각 후보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사실관계와 관련한 국민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설명해야 됩니다. 잘못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이재명 후보와 그 아들이 최근에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 즉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은 매우 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명백히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잘 인정하지 않고 약간 상황을 호도하고 질질 끌다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오늘에서야 마지못해 사과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네요.
◇김희송>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에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이 꾸려졌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양부남> 명칭이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이여서 잘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상대 후보와 관련해서는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그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쳐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또 우리 후보와 관련해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는 부분을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소상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김희송> 각 후보자 내지는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규명이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법률지원단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양부남> 전반적인 의혹을 다 살펴볼 겁니다. 제기된 의혹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장모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또 배우자의 각종 학력, 경력 조작 또 본인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점 등 전반적으로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김희송> 이른바 본부장리스크 내지는 본부장 의혹에 대한 본인과 부인, 장모와 관련된 부분들을 다 살펴보시겠다는 말씀이신 거네요?
◆양부남> 네, 그렇습니다.
◇김희송> 그럼 구체적으로 언론이 취재해 가는 부분들과 다르게 법률지원단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갈 계획인가요?
◆양부남> 저희가 제보받은 내용 또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에 대해서 어떠한 선입관이나 어떠한 편견 없이 그야말로 진실을 밝히는 것을 주목적으로 해서 밝혀나갈 겁니다.
◇김희송>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이번 주 윤석열 후보 부인의 허위 이력과 관련된 것들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원단에 확인된 내용이나 새로운 내용이 좀 있을까요?
◆양부남> 저희가 그 부분을 굉장히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눈여겨보고 있는데 제가 오늘 전략상 구체적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김희송> 그런 과정에 이번 주에는 이재명 후보 측의 가족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양부남> 안타까운 점인데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아들도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잘못된 점이 있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김희송> 그런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것 같은데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지원단에서 혹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양부남>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의혹들은 실체적 진실에서는 좀 동떨어진다거나 꼭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계속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하도록 설명하겠고 또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서 소상히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양부남 지원단장님께서는 최근까지 검찰에 계셨기 때문에 질문드리겠습니다. 최근 대통령 선거 관련 쟁점 중의 하나가 검찰 권력의 사유화를 둘러싼 논쟁입니다. 검찰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실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체감하는 것과 검찰 내부에서 체감하는 것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까?
◆양부남> '검찰 권력의 사유화' 그런 말이 최근에 많이 거론됐죠. 검찰 권력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사용돼야 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검사들은 검찰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검찰에 의해서 검찰 개혁의 문제가 제기됐다고 생각되는데 검찰 사유화 문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문제, 우리 검찰의 존재 목적을 말살시키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이재명 후보도 확고한 의지로 검찰 사유화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전체의 존립 목적, 검사들의 노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 법치 질서에 기여한 바를 절대로 과소평가하거나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김희송> 법률지원단이 검증을 통해서 어떤 사실을 새롭게 밝혀낼지 궁금해지는데요. 앞으로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전해주시죠.
◆양부남>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요. 저희의 업무는 검증이 주요 업무입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법무 행정이나 사법 분야 개혁과 관련한 각종 정책 수립도 저희 업무의 하나입니다. 그런 분야에서도 살펴보겠고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신 제보와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잘해보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양부남> 예,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