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둘러보던 방문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샘에서 TV도 파냐"는 손님의 말에 점원이 지하 1층 삼성 가전 매장으로 방문객을 안내했다.
지난 9일 문을 연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가전과 가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포털 스토어'다.
마포역 인근에 위치한 한샘디자인파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한샘의 가구부터 삼성전자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내에 삼성전자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삽인샵(shop-im-shop) 형태가 아닌, 매장 구성과 제품 전시까지 함께 기획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삼성전자 직원 20여명이 상주하며 인테리어에 맞는 가전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가구에 어울리는 가전을 눈으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한샘 매장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사와 맞물려 가구를 바꾸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집값이 비싸지면서 이사 수요보다는 리모델링을 위해 가구를 바꾸는 분들이 전체 방문객의 절반 가량"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전을 함께 바꾸는 추세다보니 매장에서 가전과 가구 모두 볼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신세계까사는 지난 2019년부터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삼성전자 가전과 까사미아 가구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복합 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창원과 부산, 양산, 기흥 등 전국에 삼성전자와 협업한 복합 스토어 8곳을 운영중이다. 이번달 오픈한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대전본점'은 개점 후 3일 동안 올해 오픈한 단일 매장 기준 최고 매출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문을 연 기흥 리빙파워센터점은 오픈 이래 꾸준히 전국 까사미아 매장 매출 순위 5위권을 유지하며 복합스토어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기흥 리빙파워센터점은 가구∙가전 전시장과 카페를 결합해 한층 진화된 프리미엄 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통해 단순한 가구 매장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