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중 2명은 해외유입이고 1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은 미국 입국자 1명, 나미비아 입국자 1명이다.
국내감염 1명은 지난 3일 해외 입국 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151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유입이 39명, 국내감염이 112명이다.
새로 추가된 감염 의심자는 3명으로 모두 이란 유학생 입국 관련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1명은 이란 입국자의 가족이고 나머지 2명은 전북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앞서 전북에서는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유학생이 이달 5일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됐다. 해당 유학생이 격리 중이던 거주지에서 형과 형수, 조카 등이 추가확진됐고 가족이 다니던 전북 어린이집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전남·서울 등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모인 가족모임을 거쳐 현재 전남 함평 어린이집에서도 추가 확진자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된 목사 부부를 중심으로 이들이 소속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發)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