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은 16일 오후 2시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2년 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증세가 악화돼 지난해 9월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김철민은 완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꾸준히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소통해왔다. 그러다 지난 10일 SNS에 "덕분에 행복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인사를 남겼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방송 활동을 했고,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을 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