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9만명 신기록-美 40%…전세계 코로나 확진 급증

영국 코로나 신규확진 최대기록 경신
미국 2주새 40% 급증
남아공 2만명대 확진

영국 보건안전청 홈페이지 캡처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이 약 9만명으로 최대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은 신규환자가 2주 새 40%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8천376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전날 세운 기록 7만8천610명보다 약 1만명이 많았다.

영국 HSA 즉 보건안전청의 최고 의학 고문 수전 홉킨스 박사는 하원 보건위원회에서 감염 재생산지수(R)가 3에서 5 사이라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1명이 3~5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감염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중증환자 숫자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만 아직은 정보가 부족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NYT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6일 자체 집계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주간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환자가 12만 명을 넘었고,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40% 치솟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1월 초의 주간 일평균 신규 환자와 비교하면 70% 증가한 수치다.

CNN 방송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1만8천717명, 사망자는 1천326명으로, 각각 한 달 전과 비교해 40%, 12%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이어갔다.

국립전염병연구소 NICD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4천785명이고 검사자 중 양성 반응 비율은 30.9%라고 발표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 2만6천976명으로 사상 최고였고 그 전날은 2만3천884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코로나19 백신을 하루 150만명에게 접종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 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149만6천회분 접종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는데 130만회분은 추가접종분이었고, 10만회분은 1차 접종분이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은 지난 6월 9일 세운 143만회분이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신임 보건장관은 첫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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