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16일 공개회의에서 "김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포함해 고발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고, 고발할 수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소시효를 집중적으로 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수원여대, 서일대, 안양대 등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 지원 원서에 허위경력을 기재한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서울 대도초·광남중·영락고 등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썼지만 서울시교육청 확인 결과 세 곳 모두 근무이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사실도 허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당 특위와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현안대응TF는 한 팀이 돼 공소시효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지난 2016년 1학기에도 국민대에서 겸임교수를 지낸 경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김씨가 계약연장을 위해 매 학기 원서를 제출했다면 연장할 때마다 위조행사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아직 공소시효가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새로운 의혹 찾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이에 당은 김씨의 또 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포착하고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태다. 선대위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 의원은 지난 15일 한 방송에 출연해 김씨와 관련해 "김씨 관련 다른 큰 의혹이 있지만, 지금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