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1호 수행비서'인 백종선 씨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양대행을 하게 될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외사촌동생, 토목업자로부터 각각 23억원, 20억원씩 대장동 사업자 로비자금 43억원을 조성해 이 자금이 유동규에게 전달돼서 이재명의 선거비 및 변호사비용, 기타 정치자금에 쓰여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또 "(검찰 압수수색 당시) 정진상 부실장 외 이 후보 최측근이 관여돼 있다고 폭로했었다. 그게 백종선 씨"라고 밝혔다. 앞서 원 본부장은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이 후보의 '복심'과 두 시간여 통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 밖으로 집어던진 휴대전화를 가져간 사람에 대해 "검찰은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가져다준 것으로 하지만, 정 부실장 및 백씨 지인이 가져갔다. CCTV에 얼굴이 안 나타나는 각도로 우산까지 쓰고와서 폰을 집어갔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검찰이 정 부실장의 휴대전화와 백씨를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