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초 전 9.14m 동점 3점…18.6m 버저비터로 응수

드본테 그레이엄(4번). 연합뉴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110대107로 앞선 종료 4.5초 전.

작전 타임을 부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조시 기디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로고 부근(30피트, 약 9.14m)에서 3점슛을 던졌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지만, 공은 림을 통과했다. 110대110, 남은 시간은 1.4초.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장을 준비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드본테 그레이엄이 한 차례 드리블 후 슛을 던졌고, 승부를 끝내는 장거리 버저비터가 됐다. 켄리치 윌리엄스가 달라붙었지만, 공은 림에 빨려들어갔다. NBA가 측정한 공식 거리는 61피트(약 18.6m)였다.

뉴올리언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오클라호마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3대110으로 승리했다. 뉴올리언스는 9승21패를 기록, 8승19패가 된 오클라호마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레이엄은 "솔직히 하나 넣고 싶었다"면서 "그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 기다렸다. 조시 하트가 공을 건네줬고, 그대로 슛을 던졌다"고 웃었다.

팀 동료 브랜던 잉그램은 "들어갈 줄 알았다. 그런데도 들어갔을 때는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그레이엄의 61피트 버저비터는 최근 25년 동안 나온 가장 먼 거리 버저비터다. 또 최근 25시즌 동안 종료 5초 전 30피트 이상 거리에서 동점과 역전 슛이 나온 첫 경기다.

잉그램은 3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그레이엄은 3점슛 5개로 1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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