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은 15일(현지시간) 홍콩대 연구팀이 수술 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 표본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기관지에서 70배 더 빠르게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폐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 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10배 더 느리게 증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위험성이 낮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첸치와이 교수는 "질병의 심각성은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오미크론 자체가 고병원성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다면 중증 질환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첸치와이 교수는 또 "오미크론이 이미 형성된 면역을 얼마나 회피하는지를 함께 봐야한다"며 "그런 면에서 오미크론의 전반적인 위협은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6일 '우려 변이'로 분류한 지 3주도 안 돼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유럽에서는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영국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51.8%로 우세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