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베이징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19명이 15일 베이징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가 지난달 18일 대만 대표부 설치를 허용하자 외교관계를 대리대사 급으로 강등했지만 리투아니아는 외교관을 전원 불러들인 것이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과의 외교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대리대사 등 고위급 외교관들을 불러들였으며 당분간 주중 대사관은 원격에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외교관들의 출국이 위협'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리스 트러스 외교부 장관은 트위터에 "베이징에 있는 리투아니아 외교관에 대한 중국의 견딜 수 없는 압박" 때문이라고 썼다.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은 "그들의 (외교관으로서의) 법적 지위가 불확실해지는 문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리투아니아 외교관들의 출국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 외교부는 리투아니아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