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동행시대, 언론 재난보도 점검할 타이밍

오늘(16일) '코로나 동행시대 언론의 재난보도 성찰과 미래' 안전학술 세미나 개최

박종민 기자
2·18 안전문화재단(이사장 김태일)과 KBS공영미디어연구소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동행시대 언론의 재난보도 성찰과 미래'라는 주제로 안전학술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선도적 방역으로 세계적인 방역선진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높아진 치명률 등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실패 논란 속에서 언론의 역할과 과제를 되짚어본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유홍식 중앙대 교수와 김원제 성균관대 겸임교수는, 재난의 일상화 속에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언론이 보여준 '단순중계식 보도' '불안과 공포 조장' '인권침해성 보도' 등의 한계를 지적하고 '허위조작 정보' 확산 등에 대응하는 언론의 역할을 조명한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민철 KBS 재난미디어센터 팀장은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KBS의 재난보도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된 KBS 재난전문채널(MMS) 신설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행사항과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토론자로는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임필교 방송통신위원회 코로나19재난방송대응단 과장,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여해 학계와 의료계, 정부와 방송통신 규제기구까지 아우르는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의 자문단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는 데 최소 5년이 걸린다'고 발표하였으며 국내 의료계 전문가들도 또한 최소 3년 이상이 지나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위 '코로나와의 동행'의 끝을 예정하기 힘든 현재, 이번 세미나는 '일상화된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학계와 언론계 모두의 고민과 과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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