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윤성환씨 등 국세 고액체납자 7016명 공개

국세청 제공
올해 개인 최고 체납액을 기록한 사람은 도박업자 강영창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박업자가 개인 최고 체납액을 기록했다.
 
또 전 프로야구선수인 윤성환씨도 고액상습 체납자로 공개됐다.
 
국세청은 이처럼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넘게 체납한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개인 4702명, 법인 2314개 업체)를 16일 공개했다. 총 체납액은 5조 3612억 원이다.
 
개인의 최고 체납액은 강영찬씨로 종합소득세 등 9건의 국세 1537억 원을 체납했다. 법인의 최고 체납액은 358억 원(쇼오난씨사이드개발, 부동산업)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최고 체납액 순위 10위 중에서 6명이 도박관련 사업자로 파악됐다.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씨는 종합소득세 등 2건, 약 6억 원을 체납한 것으로 공개됐다.
 
지난해에 비해 신규공개 인원은 51명이 증가했고, 체납액이 100억 원 이상인 체납자의 인원 증가 등으로 공개하는 체납액도 역시 5409억 원 증가했다.
 
체납액이 2억~5억 원 구간에 있는 공개대상은 4734명·1조 6100억 원으로 전체 명단공개 인원 및 체납액의 각각 67.5%, 30%를 차지했다.
 
또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명단도 공개했다. 
 
올해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회 또는 5천만 원 이상 발급한 단체 22개,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보관하지 않은 단체 3개,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1천만 원 이상 추징당한 단체 12개 등 총 37개 단체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종교단체가 26개(70%)이며 의료법인 5개, 교육단체 2개, 학술·장학단체 4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천지예수교회(대표자 이만희)도 상증세법상 의무 위반으로 증여세 1억8천200만원을 추징당해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했다. 올해 공개대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해말일까지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 중 기수시기별로 기준금액 이상인 총 73명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성실 납세문화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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