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16일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이처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1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5만 3천 명 늘어 8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11월 기준 고용률이 1989년 이래 가장 높다"며 "12월 1일~10일 수출도 20%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13일에는 종전 연간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등 '무역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무역 트리플크라운'이란 △최단기간(299일) 무역액 1조불 돌파 △연간 수출규모 최대 △연간 무역규모 최대를 강조한 것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확진자수가 크게 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에 따른 내수흐름 꺾임세에 대한 걱정도 크다"면서도 "이에 앞서 '엄중한 방역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최우선 실행, 소상공인 등 피해지원 집중, 방역 범주 내 경기회복력 극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최대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는 "기정예산, 각종기금, 예비비를 총동원하여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초저금리 융자지원 등 다층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를 벗어난 일상복귀 원년이자 디지털·그린화 등 포스트코로나 아젠다가 본격화되는 시점, 그리고 현 정부에서 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 및 선도경제로의 확실한 도약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① 정상궤도로의 도약 ② 민생경제 회복 ③ 리스크 관리 강화 ④ 차세대 성장동력 보강 ⑤ 미래과제 선제대응 등 5개 목표 아래 경제정책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올해 연말 만료될 상황에 놓인 조선업에 대해 "수주량 증가 등으로 조선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주가 고용증가로 이어지기까지 1년 반에서 2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경제중대본회의 논의 및 고용노동부의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늘 오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이후 치유·휴양수요 증가로 해양치유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를 육성하기 위한 2022년~2026년의 중장기 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양치유센터를 2024년까지 4개 지역에 조성하는 등 해양치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