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향한 도발' 경기 시작 전 퇴장 당한 골키퍼

장 페르난데스의 VAR 장면. 더 선 홈페이지 캡처
파라과이 슈퍼컵에서 골키퍼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퇴장을 당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세로 포르테뇨의 골키퍼 장 페르난데스는 15일(현지시간) 열린 올랭피아와 슈퍼컵에서 상대 팬들을 도발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시작 전이었지만, VAR을 거쳐 페르난데스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골대 안쪽에 묵주를 두고 일어나면서 상대 팬들을 향해 손으로 목을 긋는 제스처를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SNS를 통해 "평소처럼 묵주를 골대 쪽에 놓으러 갈 때 상대 팬들이 폭죽 등 여러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브라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스처를 취했을 뿐이다. 제르송이라는 선수의 세리머니로, '바포'라고 불리는 제스처다.

곧바로 다른 골키퍼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하지만 세로 포르테뇨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 1대3으로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페르난데스는 팀을 떠나야 할 위기에 놓였다. 페르난데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세로 포르테뇨로 임대 이적한 상황. 당초 세로 포르테뇨는 페르난데스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번 퇴장으로 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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