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은 2814개 스크린에서 1만 2467회 상영하며 관객 63만 4955명을 동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021)의 수치(40만 372명)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자, 존 왓츠 감독이 연출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오프닝 스코어 54만 5302명도 넘어선 기록이다.
또한 올해 개봉한 화제작 '이터널스'(29만 6288명),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만 3254명), '블랙 위도우'(19만 6233명) 의 오프닝 스코어를 2~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에서 미스테리오에 의해 시리즈 최초로 정체가 탄로 난 이후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로 전락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적은 처음이기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빌런이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샘 레이미 감독 '스파이더맨' 3부작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을 비롯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빌런 리자드, 일렉트로가 등장한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빌런들의 총출동은 20여 년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만큼 오랜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