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지금의 미국 경제 진단 결과를 내놨다. 노동시장은 긍정평가 했다. 최대 고용을 향해 빠르게 진전 중이라는 거다. 경제활동도 왕성히 팽창 중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인플레 압박이다.
앞서 11월 물가는 40년만에 가장 높은 6.8% 급등한 것으로 나온 바 있다. 연준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 지속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 즉 돈줄 죄는 속도를 2배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성명발표에서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우리는 자산 매입의 축소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마무리 시점도 내년 3월로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현재 0%대로 동결했다.
그러나 자산매입이 끝난 뒤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을 2%대까지로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현시점에서 오미크론은 통화정책의 변수는 아니라면서도 경제 회복 과정의 최대 복병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