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약 1만4천 명의 자원자들을 포함한다.
코로나19 예방 네트워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연구위원회(SAMRC)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효능도 평가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HIV 보균자들에 대한 메신저 RNA(mRNA) 백신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첫 번째 시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인구 집단에 대한 최상의 백신 처방을 확인하는 것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HIV 감염의 70%를 차지한다. 남아공의 인구 13%에 해당하는 820만 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유발하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고 있다.
과학자들은 남아프리카에서 검출된 베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통제되지 않은 HIV를 가진 사람이 오랜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병원체의 돌연변이를 거쳐 출현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남아공,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보츠와나, 말라위, 잠비아, 우간다, 케냐 등에서 실시된다. 연구명은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우분투'(응구니어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라는 뜻)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