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올림픽 앞두고 '춘제' 폭죽 사실상 전면 금지

폭죽 단속하는 중국 공안. 바이두 캡처
베이징에서 춘제(한국의 음력설에 해당)를 즈음한 정초에 폭죽 터뜨리기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금지된다. 인터넷 상에서 폭죽 판매도 할 수 없게 된다.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년 춘제부터 보름까지 기간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
 
15일 신화통신은 베이징시가 한 해 폭죽 소비가 가장 많은 춘제를 앞두고 일부 지역을 제외한 베이징 전역에서 폭죽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제외지역은 방산구와 먼터우구로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 옌칭구와 허베이성 장자코우와 멀리 떨어진 베이징 서남쪽에 위치한 시골 지역이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공안당국의 허가를 받아 하는 불꽃놀이 프로그램도 예외로 인정됐다.
 
베이징시는 2017년말 관련 규정을 개정해 5환도로 내에서 폭죽놀이 등은 완전 금지했지만 5환 밖에서는 허용했다.
 
베이징시는 이번 조치가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에서는 올해 초 춘제 연휴(2월 11~17일) 내내 폭죽으로 공기질지수(AQI)가 2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대기오염을 기록했다. 베이징시는 이 기간 불법 폭죽 사용 단속을 위해 연인원 87만명을 투입해 총 747건을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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