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원일희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막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에 대한 격 떨어지는 '품평'이다"라며 "여성비하 수준을 뛰어넘어 인권을 유린하는 막말"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지난 14일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갑작스레 취재진을 만나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 자리를 피하는 사진을 올리고 "얼굴을 가리는 방법이 너무 우왁스럽다. 마치 체포되어 연행되는 모습 같다"고 말했다.
또 원 대변인은 박 수석대변인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씨를 영화 '화차'의 여주인공에 빗댄 점도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화차'는 가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며 "타인의 기회를 빼앗아 '가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이야기"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다짜고짜 들이닥친 카메라에 놀라 피하는 모습을 범죄자로 비유했고, 길거리 불량배들이 키득거리듯 여성의 얼굴을 품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인권 유린과 막말 DNA는 결국 감춰지지 않는다"며 "최근 잇따른 민주당 내 성폭력 사건과 과거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전 지자체장들의 여성인권 유린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원 대변인은 "선대위 수석대변인의 입은 후보의 입을 대신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전과4범이니 민주당 선대위가 전과까지 따라갈까 걱정이다. 민주당의 인권유린과 막말 DNA가 결국 불치병이 될까 더 걱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