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을 기재했다는 15일 보도에 이어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지원서에도 수상 경력을 꾸몄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것.
민주당 안민석·도종환·서동용·권인숙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김건희씨는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또는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가 대상을 받았다고 기재한 2004년도에는 실제 ㈜캐릭터플랜(이동기, 양지혜)의 작품명 '해머보이망치'가 대상을 받았다고 이들은 말했다.
2013년은 김씨가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다. 결혼 이전과 이후에도 경력 부풀리기를 계속해 왔다는 것.
김씨가 학력을 꾸몄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의 안양대 이력서에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으로 둔갑됐고, '영락여상 미술강사 경력이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 경력으로 부풀려졌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김씨의 거짓 해명에 대해서도 "공인으로서 기본적인 자격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전날 수원여대 이력서에 수상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경력에 넣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문체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2004년 수상자에 김씨의 이름은 없었다. 김씨가 당시 재직했던 회사도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며 "허위 이력서도 모자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