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광일 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경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봅니다. 윤석열 후보.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의혹. 특히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서 직접 해명을 했는데요. 이 내용, 선대위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통해서 깊숙하게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진 단장님 나와 계세요?
◆ 김경진> 안녕하십니까? 김경진입니다.
◇ 김광일> 안녕하세요. 어제 관훈토론회 지켜보셨죠?
◆ 김경진> 네, 지켜봤습니다.
◇ 김광일> 이제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토론, 인터뷰 이런 것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좀 이해를 해도 될까요?
◆ 김경진>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순차적으로 예정된 흐름에 따라서 쭉 진행이 될 거고요. 그렇지 않아도 김현정 앵커께서 좀 CBS 라디오 출연해 달라고 저한테 지난번에 말씀도 주셨는데 아직까지 이행을 못 했는데 최단시간 내에 이행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김광일> 빨리 뵙고 싶습니다. 먼저 최근 현안. 어제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부터 먼저 가보겠습니다.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경력에 대한 의혹이 제일 컸어요. 그런데 지금 검증이 필요한 문제냐, 이 부분은 따로 떼서 다시 한 번 다루어보기로 하고 여쭙기로 하고. 그 전에 사실관계부터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했던 교수 임용 지원서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2002년부터 근무했다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이 단체 실은 2004년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고요. 그러면 이게 있지도 않은 협회에서 근무했다고 적은 셈이 되거든요. 어떻게 좀 이해를 하고 계실까요?
◆ 김경진> 글쎄, 제가 직접 여쭤본 건 아니고. 어제인가 저희 최지현 수석부대변인께서 아마 후보 배우자께 직접 여쭤본 것 같아요.
◇ 김광일> 선대위 최지현 변호사, 수석부대변인 말씀하시는 거죠?
◆ 김경진> 네. 확인을 했는데 저는 최지현 부대변인에게 그걸 통해서 제가 확인을 한 내용이고요. 실제로 배우자가 이 건에 대해서 기억이 분명하지 않다라는 게 지금 정확한 사실관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2021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 건이 2004년 내지는 2003년, 2002년 일이니까 정확히는 한 15년 내지 18년 전의 상황들이고. 그래서 후보 배우자 말로는 본인이 게임산업협회의 일을 도와준 건 맞다. 그런데 그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부분은 지금 불분명하다라는 거고 또 한 가지는 일부 언론 보도를 보니까 게임산업협회가 출범하기 이전에 게임산업 무슨 연합회라고 하는 기구가 있었다고 해요. 아마 연합회에서 이게 조금 커지면서 게임산업협회로 됐었던 것 같은데 이제 본인이 어느 연합회인지 협회인지 어느 기구하고 물론 이제 겹치는 시기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이 기억이 분명하지 않고. 그래서 본인이 이런 옛날 컴퓨터 자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혹시 이와 관련된 어떤 기록이나 파일들이 있는가 찾아봤는데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기억 자체가 불분명하다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 김광일> 연결해보면 게임산업협회에 비슷한 시기에 근무했다는 한 관계자가 '김건희 씨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 본인도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어디서 본 적이 없다. 어디 근방의 건물이나 비슷한 사무실에서 본 적이 없는 분이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러면 김건희 씨가 이 협회가 아니라 연합회라는 곳에서 근무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군요.
◆ 김경진> 그러니까 지금 연합회가 아마 협회로 발전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연합회에서 협회로 발전을 한 것 같고. 저희도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을 하고 있는데. 이게 가령 저희 윤석열 캠프도 그렇고 상대 쪽인 이재명 캠프도 그렇고 가령 캠프의 비상근특보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보면. 그런데 비상근특보들 같은 경우도 사실은 수백 명 되다 보니까.
◇ 김광일> 그렇죠.
◆ 김경진> 그럼 캠프 내부에 상근자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확인이 안 되거나 자기 눈으로 안 보거나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보면.
◇ 김광일> 캠프는 수백 명, 어떤 경우에는 1000명 단위까지 인원이 많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비상근 특보들을 일일이 다 알 수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게임산업협회 혹은 게임산업연합회는 그 정도 규모의 단체는 아닌 것 같은데.
◆ 김경진> 그런데 여기도 배우자가 이게 무슨 상근으로 일했던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무슨 급여라든지 뭔가 이렇게 이런 부분에 따라서 뭔가 이렇게 사례금을, 대가를 받은 건 아닌 것 같고요. 본인 기억에는 무보수 비상근으로 게임산업협회를 도와주었다, 지금 이런 기억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이 그러니까 이렇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그거는 충분히 그럴 상황이 있지 않느냐 그런 얘기입니다.
◇ 김광일> 아까 말씀드렸던 관계자가 최승훈 씨라는 분인데 직접 본인이 밝혔으니까 이름을 공개를 해 드립니다마는 본인이 게임산업협회에서도 근무를 했었고 그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도 사무국장으로 근무를 했다. 그런데도 본 적이 없다고 했거든요. 어쨌든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정리를 해야겠군요.
◆ 김경진> 한 17~18년 전 일이다 보니까 워낙 오래된 일 아니겠습니까? 조금 이게 배우자의 기억력, 이 부분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광일> 또 하나,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라고 이 임용지원서에 같이 써놨는데 여기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는 김건희 씨 혹은 그의 옛날 이름인 김명신 씨 이런 이름을 다 검색해 봐도 출품작 자체가 없다고 밝혔거든요.
◆ 김경진> 그러니까 그 부분이 배우자가 어떻게 보면 '돋보이기 위한 욕심이었다.' 이렇게 표현한 부분인데요. 애니메이션을 출품을 회사명으로 출품을 했고 아마 수상도 회사 명의로 수상을 한 걸로 알고 있답니다. 배우자께서.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할 때. 어쨌든 회사 자체가 사람이 많은 회사가 아니어서 김건희 씨도 함께 이 애니메이션 제작 작업에 참여를 했었고. 그런데 어쨌든 회사 명의로 출품을 했고 회사 명의로 수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보면 어떻게 보면 교수 신청서에 기재를 안 했어야 정확한 것인데. 그 부분은 자기가 조금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자기가 참여를 어쨌든 했기 때문에, 그냥 자기가 수상을 한 것처럼 이렇게 기재를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조금 아마 잘못됐다. 이런 게 배우자 입장인 것 같습니다.
◇ 김광일> 이게 그러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작품을 출품을 했던 건지는 파악이 되고 계십니까?
◆ 김경진> 정확한 회사 이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광일> 왜냐하면 어제 당시에 장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작이 왕후심청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의 감독 넬슨 신 감독, 제작사인 에이콤프로덕션 측에서도 '우리는 김건희 씨 모른다, 우리랑 관계없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도를 통해서 밝혔어요.
◆ 김경진> 하여튼 그 회사명 또는 구체적인 작품의 명칭. 이 부분은 제가 확인을 못 했고요. 추후에 확인되게 되면 대변인실을 통해서 아마 이게 공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광일> 선대위에서 그러면 이 부분, 지금 경력 위조 의혹, 이 부분을 어떤 팩트 체크하거나 검증하거나 이걸 담당하는 기구, 담당자가 딱 이렇게 정해져 있나요?
◆ 김경진> 글쎄,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 그러니까 배우자가 YTN 기자하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게 돋보이고 싶은 욕심에서 조금 과하게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 이런 부분을 이렇게 표현을 했으니까 어느 정도 배우자가 뭐랄까요. 유감 표명을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선대위 차원에서는 이 건 자체만을 가지고 특별히 대응을 하는 팀이 구성돼 있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광일> 제가 왜 질문을 드리냐면 윤석열 후보 경선기간 동안에도 우리 서초동팀이라고 해서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의혹들을 검증하고 의혹들을 대응하는 그런 팀들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조직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도 이게 다뤄지지 않았던 건지.
◆ 김경진> 글쎄요. 저는 그 과정은 모르겠습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지금 나갔던 얘기가 어떤 경력 부풀리기 의혹 얘기라면 또 하나 나오고 있는 게 결혼 전 사생활 논란입니다. 어제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김건희 씨가 김건희 씨가 직접 또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저는 쥴리와는 전혀 관계도 없다.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거다'라는 게 김건희 씨의 얘기였습니다. 보셨을까요.
◆ 김경진> 저는 기사 전부를 보지 못했는데 그런 제목의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 김광일> 이게 나온 게 안해욱 씨인가요.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라는 사람이 1997년, 그러니까 24년 전에 어디 나이트클럽에 방문했다가 누구 초대를 받아서 접대를 받았는데 그때 만났던 여성이 김건희 씨인 것 같다라고 주장을.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주장을 하고 나서면서 최근에 화제가 된 것 같은데요. 안해욱 씨의 기억에 착오가 있다고 보실까요? 어떻게 좀 파악을 하고 계실까요?
◆ 김경진> 지금 가령 이 직전에 얘기했던 부분 있지 않습니까? 수원여대 초빙교수인가요? 1년짜리 한시적인 초빙교수 하기 위해서 어쨌든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라고 표현을 했지만, 초빙교수 하면서 학교에서 강의를 하기 위해서 지금 동분서주한 김건희 씨의 모습을 가지고 우리가 여태까지 논했지 않습니까? 그런 분이 쥴리를 했을까요? (웃음) 그러니까 상황, 개인, 특정인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면 그분의 삶에 대해서 상황과 맥락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학교에서 강의하고 작품 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하고 이런 분이 무슨 쥴리를 할 일이 있을까요? 맥락 자체가 그냥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던지는 특정 진영이나 특정 후보 지지자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고요. 그러니까 저희의 얘기가 아니고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죠. '추미애 장관이 최근에 여러 가지 SNS에서 하고 있는 얘기는 자기가 봐도 민주당 선거에 백해무익이다. 해가 100가지면 이익의 하나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추미애 장관이라든지 손혜원 의원,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서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 수준이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가 없다. 민주당 스스로 부끄럽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을 인용을 하고요. 굳이 더 얘기는 안 하겠고. 아까 안 누군가 태권도협회 하셨다는 분도 글쎄, 저는 사실은 1년 전 누구를 만난 것도 기억을 못하는데 지금 연세가 80이 되신 분이 15년~20년 전에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데 그분의 기억이 또렷이 생각나고 그분의 이름이 또렷이 생각이 난다. 그 한국의 동년배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기억력의 평균으로 보면 많이 보편성을 벗어나지 않나 싶습니다. 더 이상 얘기 안 드리겠습니다.
◇ 김광일>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김경진 전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님.
◆ 김경진> 네.
◇ 김광일>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가 본인이 연루됐던 고발사주의혹.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전면부인하는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어떻게 좀 보실까요?
◆ 김경진> 전면 부인이 아니고 그냥 그거는 기본적인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고발사주라고 하는 억지를 가지고 지금 현재 대검이나 공수처가 윤석열 후보를 정치적으로 탄압하기 위해서 엮어보려다가 다 실패했던 거고요. 저도 검사 생활을 한 10여 년, 10년 정도 하고 변호사, 정치인 생활 20년 정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검사라고 하는 것은 누가 고발장이 들어와야 수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검사는, 검사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고 사건에 대한 인지권한이 있기 때문에 어떤 범죄 행위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자기 직권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가 있거든요, 그럼 검찰이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이 범죄 행위를 했다고 하면 직접 인지수사를 하면 되지, 그걸 정부 여당, 특히 인사권, 검사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권이나 여당의 어떤 뜻에 반해서 굳이 야당발 고소장이나 고발장을 받아서 수사를 하겠다? 부자연스러워서.
◇ 김광일> 그러니까 고발사주를 할 이유 자체가 없었다라고 이해를 하고 계시군요.
◆ 김경진> 이유가 자체가 없다는 거고요. 그런 이해 자체도 없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구도를 가지고 지금 여당이 그렇게 어거지를 부렸고. 또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 체포영장 청구했다가 기각되고.
◇ 김광일> 수사 자체가 무리했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고맙습니다.
◆ 김경진>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