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분석회사 리얼하우스는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10월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4만58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6만5150건을 기록했다.
서울보다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지역은 경남이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경남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14건이 늘어난 5만525건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창원 1만4204건, 김해 1만328건, 양산 7896건 순이다.
경남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창원시는 2010년 출범 이후 매년 거래량 만건을 넘기며 전국 10위안에 들었다. 2017~2018년 거래량은 7천건으로 줄었으나 2019년에 회복세를 보이더니 작년엔 2만건을 넘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다.
청주시는 외지인 비율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외지인의 (관할 시군구외) 전국 평균 거래 비율이 51%인데 비해 청주시는 68%로 외지인의 발걸음이 잦았다. 리얼하우스는 주변 세종·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외지인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신한은행 이남수 지점장은 "가격이 오를 때 오르는 가격에 따라 추격 매수가 붙으면 거래량이 늘지만 반대의 경우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며 "아파트 가격이 최근 2~3년 새 많이 오른 서울은 조정 장세 초입이 들어선 것 같고 가격이 덜 오른 경남 지역은 가격 키 맞추기 장세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