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주택은 기존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청약이 뒤를 이었다.
유주택자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주택을 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에는 2042명이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 2.17%포인트다.
응답자 중 64.1%(1309명)는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매입 계획 응답은 소폭 줄고 있다.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37.7%는 기존 아파트를 매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 빌라(10.2%)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 매입(3.6%)이 뒤를 이었다.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응답 비율은 매년 줄고 있고, 청약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늘고 있다.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을 밝힌 응답자가 계획하는 주택 비용은 3억원 이하가 38.3%로 가장 많았다. △3억초과~5억이하(33.8%) △5억초과~7억이하(15.4%) △7억초과~9억이하(6.0%) △9억초과~11억이하(2.3%) △15억초과(2.1%) 순이었다.
내년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3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분기(17.3%) △미정(16.7%) △4분기(14.9%) △3분기(13.0%) 순이었다.
내년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30대에서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50%대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신규 주택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주택 보유자 10명 중 6명은 주택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58.6%(1196명)은 '내년 주택 매도 계획이 없다'로 응답했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46%는 현재 1가구 1주택이거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매도 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응답자는 846명(41.4%)으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9.7%)이 가장 많았고 40~50대도 40% 이상이 매도 의사를 밝혔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1.7%로 가장 많았고 △면적 확대, 축소 이동(19.1%)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16.5%) △신축 주택 입주(11.1%) △양도세 및 종부세 부담으로 처분(9.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