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에 이미 퍼졌을 듯"

현재 77개국 보고… "대부분 국가서 존재할 것"
"이미 빠르게 확산"…영국, 입국 제한 조치 해제

영국 맨체스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앞에 늘어선 줄. 연합뉴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이미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는 우리가 이전의 어떠한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77개국에서 보고됐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그것은 아마 대부분 국가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미클론 감염 후 증상이 경증이라고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히 우리는 지금 위험을 무릎 쓰고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고 해도 감염자 수 자체만으로 또다시 준비가 덜 된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이후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남아공을 비롯해 일부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들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확산됐다는 판단에 따라 남아공을 포함해 11개국에 대해 내렸던 여행 금지조치를 이날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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