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목고, 자사고 1곳 외 모두 정원 미달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18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배재고와 세화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022학년도 부산지역 특수목적고교(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전형에서 부산 국제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부산시교육청이 14일 발표한 특목고, 자사고 신입생 모집 마감 현황을 보면 부산국제고는 일반·사회통합 전형을 합쳐 160명 정원에 254명이 지원해 1.5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자사고·특목고 중 유일하게 모집 정원을 넘겼지만 나머지는 모두 정원 미달을 보였다.

부산외고는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해 250명 정원에 247명이 지원해 0.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외고는 지난해 경쟁률이 1.24대 1이었는데 처음으로 모집 정원에 미달했다.

부일외고는 0.87대 1, 자사고인 해운대고는 0.83대 1로 역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부산지역 특목고와 자사고 전체로 보면 총정원 790명에 82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04대 1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경쟁률 1.05대 1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3일 발표하며 정원 미달 학교는 내년 1월 17일부터 이틀간 추가 모집을 한다.

이 처럼 과거와 달리 특목고와 자사고의 지원율이 주춤하는 것은 2025년까지 외고, 국제고, 자산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 탓이 크다고 부산시교육청은 분석했다.

또 치열한 내신 경쟁, 입시에서의 블라인드 평가 강화, 일반고 보다 비싼 학비 등도 특목고와 자사고의 지원율이 낮은 이유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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