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권성동 성희롱 의혹…"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의 성희롱 발언 의혹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민행동은 14일 강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윤 후보를 수행한 권성동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해 경찰에 신고된 것은 물론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며 악의적인 보도라고 즉시 반박하고 옆자리 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가 사진 촬영을 요청해 함께 찍었고 남자의 부인이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 잘 하셨다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며 "하지만 권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112 신고는 물론 경찰이 출동한 일이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4일 강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강릉시민행동. 전영래 기자
그러면서 "지금 수사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권 의원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고, 사실일 경우 권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권 의원 해명대로 덕담을 건네고 피해자가 고맙다고 말했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면 새벽 1시에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왜 출동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단순 해프닝인지, 실제 성희롱 발언이 있었는지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권 의원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때가 아니라 부끄러운 성인식과 인권 감수성을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13일 권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의 한 술집에서 시민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 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즉각 반박했다.

한편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시 30분쯤 권 의원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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