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DS 부문의 파운드리사업부 안에 '코퍼레이트 플래닝(corporate Planning)팀'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사업전략과 고객발굴, 생산능력(캐파) 운영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계현 DS부문 신임 사장은 이날 사내 포털에 올린 글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조직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별도 조직을 꾸려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아울러 이날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 사항을 전달하는 등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임직원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해 조직 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모든 조직이 데이터에 근거해 주변 조직, 사업부와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15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시절 매주 목요일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썰스데이 토크'(썰톡·Thursday Talk)를 운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