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폐해'를 묻는 질문에 "대선을 준비하면서 개헌까지 논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청와대는 개혁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장관들은 대통령의 참모로서 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그리고 청와대 참모들은 대통령과 장관의 소통을 보좌하는 것으로 (바꿔) 내각 중심으로 교체해나갈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보이지 않게 점점 비대해져서 노무현 대통령 때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가 조금씩 줄였지만, 지금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청와대 개혁과 함께 작은 정부로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는 일에 비해선 작은 정부,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겠다"라며 "다만 코로나19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 비상한 각오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구조하지 않으면 더 많은 복지 재정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당선이 되더라도 진영과 출신 관계없이 유능한 인재는 대거 발탁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여야 간 소통하고 국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이 많이 망가졌지만, 정권이 교체된다면 민주당도 더 합리적인 야당으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저도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야당과 늘 협의하며 초기 단계부터 정보와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