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긴급 서버 증설과 최적화를 진행해 방역패스 발급이 원활할 것이라며 접족 장애로 방역패스를 미확인할 경우 벌칙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대변인은 14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QR코드가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장애가 발생했다가) 12시10분 전후로 정상화된 걸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지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인 낮 12시 전후로 10~20분간 네이버 앱을 통한 QR코드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식당과 카페를 방문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체적으로 QR코드 전자증명 시스템 장애는 접속량 폭증에 따라 과부하가 발생했고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계도기간의 사용량을 토대로 서버 증설 등 사전조치를 했지만 예상보다 접속량이 폭증해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방역패스 발급 장애는 전날에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서버를 긴급 증설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이후에는 방역패스 발급이 원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방역패스 발급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선 쿠브나 카카오 어플에서 접종증명서 인증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버 과부하가 QR코드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접종 증명 인증이 몰릴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단 미리 휴대전화를 통해 QR코드의 스크린샷을 보관했다가 다중이용시설 방문시 제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김유미 일상방역관리팀장은 "이미 접종 증명 기록을 캡처하면 안되냐는 질문 있는데 이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했다. 한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상 시설은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외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
방역패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이용자는 10만원, 사업주는 150만원(1차 적발시)과 300만원(2차 적발시)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