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라인업 첫 주자인 웹툰 '백수세끼'(글/그림 치즈)는 지난 10일 티빙(TVING)을 통해 드라마로 공개됐다.
이별 후에도 밥은 잘 넘어가는 백수 재호의 희로애락을 그리는 '백수세끼'는 음식을 매개로 2030세대들의 웃픈(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 현실을 담아냈다. 배우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출연하며,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이 공동 제작했다. 드라마 '백수세끼'는 오는 17일 네이버 나우와 네이버TV에서도 공개된다.
내년 1월에는 웹툰 '내과 박원장'(글/그림 장봉수)이 티빙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 '내과 박원장'은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그린다.
웹툰은 지난 10월 네이버웹툰에서 첫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연재 시작과 동시 영상화가 확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웹툰의 원작자인 장봉수 작가가 19년 차 현직 의사이기에 대한민국 의사들의 진짜 현실을 담은 '하이퍼리얼리즘 메디컬 웹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두 편의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의 사투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내년 1월 공개 예정이다. 또한 너무 일찍 어른이 된 소녀 윤아이와 어른이지만 아이로 남은 마술사 리을의 감동적인 만남을 다룬 '안나라수마나라' 역시 내년에 만날 수 있다.
개성이 돋보이는 그림체와 독보적인 스토리로 호평을 받는 주동근, 하일권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웹툰 독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4억 뷰를 기록한 레전드 웹툰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은 시즌1 인기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시즌2가 공개된다. 지난 9월 동명의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 시즌1은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SF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글/그림 하일권)도 내년 티빙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 가산점을 얻기 위해 징병이 돼 미확인 물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2013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외에도 웹툰 '모럴센스'(글/그림 겨울), '사냥개들'(글/그림 정찬), 웹소설 '키스 식스 센스'(갓녀) 등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영상 콘텐츠로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이희윤 IP 비즈니스팀 리더는 "웹툰 원작의 영상물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네이버웹툰 IP를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네이버웹툰 원작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