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부장관, 여수산단 폭발 사고 현장 점검

탱크 상부서 작업 중 근로자 3명 숨져
안 장관, 철저한 조사·책임자 처벌 지시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왼쪽에서 4번째)이 14일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이 여수국가산업단지 이일산업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14일 여수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이일산업의 탱크 폭발·화재 현장을 방문, 소방 당국의 사고 현황 설명을 듣고 위험 설비를 긴급 점검했다.
 
안 장관은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 3명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화재·폭발 사고 방지를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서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 등을 엄중 처벌하겠다"며 "긴급사고 발생만이 아닌 평상시에도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방재센터와 고용노동지청, 국가산단 관계자들과 협의해 불의의 사고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수산단 등에서 이런 설비를 가진 모든 현장을 긴급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화학물질을 다량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해 불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위험 작업에 대한 자율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법 위반사항은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안 장관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화학재난방재합동센터가 화학사고 등 위험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화학방제, 소방방재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서 위험 요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산단 노후화에 따른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 과정에서 위험 요인을 줄이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재난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산업안전공단과 석유화학안전교육장에서 작업들 안전교육 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 중인데, 여수산단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1시 37분쯤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에서 탱크 상부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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