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그리고 계속적으로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로 시스템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미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은 계속 유예되고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야간부터 긴급 서버증설 작업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이날부터는 방역패스가 원활하게 발급될 것으로 보고있다.
전날 발생한 '방역패스 먹통' 상황은 이용자들의 접속량 폭증에 따른 과부하 때문으로 조사됐다. QR코드를 최초 인증하는 처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대량으로 발생해 과부하 대응에 미흡했던 것이다.
손 반장은 "쿠브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 최초 인증 절차를 거치면 이후로는 계속 전자증명서가 바로 뜨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어제 최초로 증명을 받으시는 숫자가 점심시간에 혹은 저녁시간에 굉장히 많이 몰리면서 정보량이 급증했다"며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던 문제가 함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주 계도기간 사용량을 토대로 서버 증설 등 사전 조치를 했음에도 예상보다 접속량이 폭증해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손 반장은 "어제 여러 불편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들과 소상공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절하게 증명을 하지 못하신 국민들이나 사업자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벌칙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각 지자체와 점검 ·감독 행정기관들에 사전에 조치를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에도 최초 인증 접속량이 많을 경우 서버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인증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 점심시간 쯤부터 네이버 앱의 QR코드 전자증명 서비스와 질병관리청의 '쿠브(QOOV)' 앱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버 장애는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정부는 서버 장애로 인한 방역패스 미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했다. 한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전날부터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상 시설은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외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