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은 전날 발생한 QR코드 전자증명 시스템에 장애와 관련해 "접속량 폭증에 따라 과부하가 발생했고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과부하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이같은 접속량 폭증을 예측하지 못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주) 계도기간 사용량을 토대로 서버 증설 등 사전조치를 했다"면서도 "계도기간 종료와 함께 예상보다 접속량이 폭증했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야간에 서버 긴급증설 작업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며 "(오늘은) 보다 원활하게 발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 장애는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정부는 전날 하루 동안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역패스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했다. 한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상 시설은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외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