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집단감염 여파로 예산안 심의가 불투명했던 시의회는 전날 김인호 시의회 의장의 비서실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심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김인호 의장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를 상대로 예산안 종합질의와 계수 조정을 거쳐 법정 처리시한인 16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질의 첫날인 6일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간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같은 날 회의에 참석한 류훈 행정2부시장도 9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예산안 심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예결위원 33명은 앞서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김 의장의 비서실장이 확진 판정을 받자 시의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김 의장의 음성 판정으로 시의회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예결특위는 예산안 연내처리를 위해 당초 3일로 예정됐던 서울시 상대 종합질의를 2일로 축소한다. 지난 6일 질의를 포함해 14일 하루동안 집중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결특위는 이날 질의를 마무리한 뒤 계수 조정 논의에 들어간다. 16일 본회의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22일 본회의까지 예산안을 넘길 계획이지만 시일이 촉박해 처리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