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어 "전두환은 내 인생을 바꿀 만큼 악영향을 준 사람"이라며 "제 생각은 용서 받지 못할 범죄자다. 다시는 그런 사람을 용서하면 안된다"고 했다. 다만 평가에 대해 "양자택일의 흑백논리에 빠져있다"며 "종합 평가하되 상대진영은 다 나쁘고, 우리 진영은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5개 지역 전체에 대해 무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자당의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궐 선거일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취지다. 지난 4월 서울과 부산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해당 원칙을 어기고 후보를 낸 바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 계기가 여럿"이라며 "그 중 하나가 스스로 만든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 한 약속을 쉽게 어기는 것에 대해 국민이 책임 묻고 있다"며 " 재보궐 선거 지역이 전부 당헌당규 해당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에 한 약속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를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매물 잠김 현상 때문에 다주택자의 어려움이 있고 시장 공급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유예 기간 내)빨리 팔수록 중과 부담 일시적으로 완화해주고 일정 기간 지나면 원상태 복귀해서 양도세 부과 과중시키면 상당량 매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으로 그런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 공약 아니고 현 상태서 하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비난, 비판만 하지 말고 현재 당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내달라"고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