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너무 저평가 돼 있다"며 "그 이유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 주가조작하니까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냐"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주가조작하고 시장 망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된다"고 했다.
또 "기관들은 공매도를 많이 하고 언제 갚아도 상관없는데 개인은 90일 안에 갚으라 하니 누가 시장에 가서 사겠습니까"라며 공매도 차입 기간 차별 금지도 거듭 공언했다. 앞서 이 후보는 '소확행' 9번째 공약을 통해서도 기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간 공매도 차입 기간 차별을 금지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문에서 "개인은 90일 안에 상환해야 하나 기관, 외국인은 제한이 없어 수익이 날 때까지 무기한 버티기가 가능하다"며 "기관과 개인 간 형평성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한국 주식 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식 시장에서 주가조작 사범들 철저히 응징하고 펀드 사기 엄정 처벌해 공정한 주식거래하겠다.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제가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연일 '민생 경제 대통령' 기조를 유지하며, 관련 공약을 하나씩 강조해나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게 정치라야지 보복하고 헐뜯고 과거를 후벼 파고 과거로 갈 일이 아니다"라며 정권 심판론을 외치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국회의원 뽑거나 이럴 때는 심판이 아니면 실망 이런 것들을 표현해도 좋지만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대통령을 뽑는 일에는 우리의 미래를 걸고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당인 민주당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 이후 국민들이 민주당 정권에 기대한 것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한 데 대해 저희는 무한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 책임 질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 번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