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11개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 2개 지역 주민단체 대표들은 13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년간 너무나 불편했고, 도시는 녹슬어 갔고, 사람들은 떠났고, 지역 경제는 무너졌다"며 "마산해양신도시는 지역 주민들의 인고의 세월이 묻어있는 땅이자, 마산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 소중한 공간이기에 이제부터는 바보처럼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고 시의회에서도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겠다고 한다"며 "미래를 위해 고민해도 모자랄 시간에, 시의회는 창원시와의 힘 겨루기에 시민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산해양신도시는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시민의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되며, 근거 없는 억지 반대가 통하는 곳도 아니다"며, "대안없는 시간 끌기식 발목잡기는 혈세만 낭비할 뿐이며 정치 논리에 편승한 일부 단체와 정치인들의 부화뇌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마린애시앙아파트 조은우 회장은 "성명서를 준비하면서 구 창원지역과 진해지역까지 마산해양신도시의 조속한 조성을 바라는 목소리들이 더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같은 목소리를 더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