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가사 중 일부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고 썼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일본 네티즌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지닌 지도 제작사가 발행하는 지도에는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세계적인 유력 매체 기사에서도 예전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를 했다면, 요즘에는 '동해'를 함께 쓰는 추세다.
서 교수는 "특히 지난해 11월 국제수로기구(IHO)는 디지털 해도에 '동해'나 '일본해'가 아닌 고유번호로 표기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도 위기감을 느껴 올해 10월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9개 언어로 만들어 국제 홍보전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일본 네티즌들과 정부가 '동해' 병기 표기에 대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느낄 때, 바로 이 때가 전 세계에 '동해'를 알릴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물론 우리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