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현지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트론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Ultra)는 죽었다"며 "다음은 S22 노트(Note)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 제품 모델을 종전의 2종에서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늘렸다.
트론의 주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울트라 모델을 아예 '노트'로 대체한다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갤럭시노트 첫 출시 이후 이어진 하반기 노트 신제품 공개 공식을 10년 만에 깨고 올해는 노트 후속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갤럭시Z폴드3에 폴더블폰 최초로 S폰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의 단종설까지 제기되면서 해외에서는 출시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인터넷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중심으로 오랜 노트 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갤럭시노트는 S펜의 활용성은 물론,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지만 태블릿PC보다는 작아 휴대성이 좋다는 강점을 내세워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에 노트를 결합하는 한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를 하반기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 '이원화' 전략을 택하게 될지 주목된다.
S22 시리즈는 전작인 S21보다 약 100달러(약 12만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면 한국의 경우 기본형이 100만원대로 정해지고, S펜까지 내장된 '울트라' 혹은 '노트' 모델은 16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1월 출시된 S21은 기본형이 99만9900원이었고, S21 울트라 최고가 모델이 159만9400원이었다.
2년 연속으로 가격이 인하됐던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 인상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