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사망자 40%가 접종 완료자

지난주 돌파감염자가 확진자의 64.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이 늘면서 지난주 서울 지역 사망자의 40%가 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12월 5~11일)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만 1240명으로 2주 전(11월 28일~12월 4일) 7586명보다 48.5% 급증했다.

전체 확진자 중 돌파감염 비율도 2주 전 57.5%에서 지난주 64.9%로 증가했다.

돌파감염이 늘면서 지난주 서울 지역 사망자 147명 중 60명(40.8%)은 백신 접종 완료자로 파악됐다.

미접종자는 80명(54.5%), 부분 접종은 7명(4.7%)이었다.

사망자 중 138명(93.9%)은 60세 이상이었는데 80세 이상이 64명(43.5%)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고혈압·당뇨·치매·암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주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2483.1명으로 2주 전 1924.4명보다 558.7명 늘면서 처음으로 2천명대를 넘어섰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4.9%에서 22.9%로 감소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54.0명에서 278.4명으로 24.4명 증가했다.

최근 일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이 3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다중이용시설 287명, 교육시설 116명, 실내체육시설 41명 순이었다.

서울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3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망자가 생겼던 요양시설의 경우 3차 접종을 하고 나서 중증환자와 확진자 발생이 줄었다"며 "확진자를 줄이고 중증화율을 낮추는 게 가장 시급한 만큼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255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5일을 제외하고 13일간 하루 확진자 2천명대 기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엿새 동안은 2천명대 중후반을 넘나들며 하루 확진자 3천명대에 근접했다. 지난달 13일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은 30일째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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